KB와 신한, 두 라이벌 금융그룹간 '리딩 뱅크' 경쟁이 '알뜰폰' 시장까지 번졌다. KB국민은행에 이어 신한금융이 '알뜰폰(MVNO) 요금제'를 선보이면서다.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다양한 요금제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량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지만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다. 양사가 자존심을 걸고 내놓은 알뜰폰 요금제 중 내게 딱 맞는 건 어떤 것이 있을까?
알뜰폰은 통신망을 따로 구축하지 않고 기존 사업자의 통신망을 빌려 무선 서비스를 제공해 상대적으로 요금이 싸다. 때문에 알뜰폰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해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통3사를 견제하기 위해 만든 이 제도가 결국 ‘도로 아미타불’이 돼버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이통3사 자회사들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49.9%에 달했다. 알뜰폰 가입자가 증가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점유율은 이미 절반을 넘었다. 대기업이 자회사를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휴대폰 가입자 정보를 휴대폰에다 내장해서 다수 회선을 이용하도록 하는 '이심'(eSIM) 서비스가 새해 하반기에 상용화된다. 기존 외부 칩셋 형태인 유심(USIM)과 이심을 함께 활용하면 이동통신사와 알뜰폰 등 서로 다른 2개 회선을 하나의 휴대폰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당초 알뜰폰 시장 경쟁 촉진 '메기' 기대
알뜰폰 시장 과열 일으키는 과당 경쟁의 장본인 지적도
KB국민은행의 '리브엠'을 바라보는 통신업계의 시선이 복잡하다. 출시 2년여 만에 가입자 25만명의 핵심 플레이어로 발돋움했지만, '출혈 마케팅'의 장본인으로 지목되면서 알뜰폰 규제 논의를 촉발하고 있어서다. 현재 거론되는 이통3사 자회사 규제가 도리어 리브엠에는 호재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새 학기를 맞아 15개 유플러스 알뜰폰 사업자와 함께 아동 고객에게 ‘폰꾸미기 세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행사 대상은 유플러스 알뜰폰 후불 요금제에 가입한 2010년 이후 출생자들이다. 행사 기간 중 알뜰폰에 가입한 아동 고객들에게 아이폰 등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도 함께 마련한다.
SK텔레콤은 KB국민은행에서 출시한 Z세대 전용 뱅킹앱 ‘리브 Next’에 AI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B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인공지능 누구 기반 AI 뱅킹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뱅킹앱에 AI 서비스를 탑재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